출처: 최적화

뭐 쓸 때마다 일일이 검색하기 귀찮아서 긁어 왔음.

기니까 일단 접고보자




2009/01/29 13:12 2009/01/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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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학교, 혹은 다른 과와 달리,
우리과는 영어 버벅대는 유학생한테는 강사자리를 안 준다.
심지어 분반수업(recitation)자리도 잘 안 준다지?
뭐 티칭하기 싫어라 징징대는 미국애들을 보면 애초에 줄 생각을 안하니 다행이오~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취직하려고 할 때 경력 느무 없을테니 쪼매 걱정은 되긴 한다.
(사실 그래서 일본가는 건데... 일본에서도 티칭 하나도 안 주믄 어카쥐?? ㅠ.ㅠ)

그런데 오늘 갑자기 지도교수 언니한테 급한 연락이라고 왔는데....
오늘 갑자기 딸래미가 아파서 수업을 못가겠으니 나보고 좀 대신 하란다. (컥)

원래 이 언니 수업 시간에 나는 다른 수업 TA라 시간이 안 되는 건데,
저번주에 이언니가 수업시간에 쓰게 동영상 좀 다운받아 달라고 그랬건만,
이게 동영상이 DVD에서는 재생 안 되고, 이언니 컴이 워낙 문제라,
내가 가서 오퍼레이팅을 해야되게 생겨서 TA 수업을 뺐다.
이날 수업 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 전공지원 관련 워크샵이라 뭐 안 가도 상관없을듯 해서리
TA 샘한테 얘기하고 뺐는데....


..........나보고 수업을 하라고라고라??? 그것도 고학년 과목을???


뭐... 수업제목은 국제컴이고, 오늘 수업은 한국&일본이었던데다가...
수업용 동영상은 다 다운받아놨고 샘한테 넘겨주기 전에 내용 정리도 한번 쫙 했었기는 한데...


....... 나의 이 버벅대는 영어로 수업을?

그런데 거기다 대고 "저 못하겠는데요" 그러면 박사 3년차 체면이 말이 아니잖애 ㅠ.ㅠ
근데 이언니한테 얘기 들은게 10시. 나 그때 대충 일어나서 멜체크하고 그런터라
씻기도 해야되고 아침밥도 먹어야되고, 현실적으로 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전무. ㅠ.ㅠ

하이튼간 두근반세근반하는 맘을 부여잡고 가서 미친듯이 버벅대다 왔다. (나도 내가 먼말을 하고있는지 몰갔더라.)
허나, 고학년 수업이라 그런지, 정말 이얘기는 해야되는데 싶은 내용은 애들이 알아서 질문 해 주고 ^^
화양소년소녀나 유성화원, 겨울연가, 스마스마 보면서는 적절하게 잘 웃어주고
(욘사마와 키무타쿠 두 분이 큰 웃음 받으셨다 --;)
삼순이는 보여주다가 스킵하려고 좀 끊었더니 애들이 끊지말라고 난리치고 (크크크)
한 10분 일찍 끝냈더니만 애들이 고맙다고 잼났다고 해줘서 다행이다 싶었다 ^^

근데 끝나고 나니 "앗! 무간도도 보여줄걸" 하는 생각 들고
"이거는 질문에 답변을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라면서 마구 후회했다 ㅠ.ㅠ

하이튼간, 어쨌거나 한시간 땜빵수업을 해보고 나니,
..........정말주제모르게 국제컴이나 아시안 미디어 recitation 정도 주시믄 해볼만하다는 근자감도 생기고,
이 맛에 티칭 할만하겠구나 생각도 드네.

허나, 저렇게 말은 하지만, 이번학기가 나한테 있어서 쌀나라에서는 말학기이기 땀시로,
앞으로 티칭할 일 절대 없다 (캬캬)



그나저나, 나중에 취직면접보러 다닐 때 모의수업은 대충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몰라?

2009/01/28 09:48 2009/01/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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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끝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른자위 4개부문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각색상)을 차지한 <No Country for Old Men>.
그런데 이 영화가 정말 황당하게 오역된 제목으로 개봉될 모양이다.
일단 모든 매체에 등장하는 제목이자, 포스터에도 찍힌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사실 저 영화 제목을 어떻게 번역해야될지 좀 난감하기도 해서 사람들한테 중계하면서는 그냥 영어제목으로 썼는데,
엠에센 대화하던 중 A모 형이 저거 오역 같다고 문제제기를 해주는 거다.
다음은 A형의 문제제기의 핵심.

형: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이거 제목이
번역이 잘 된건지 모르겠어
진짜 그런 의미인가 -.-

나:
글씨 영화를 안봐서리 번역이 잘된줄은 모르겠고


형: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어째 좀 이상하지 않아? 영화를 안봤더라도말야

나:
하긴 노인보다는 노땅이 더 맞는 의미같기는 한데...


형:
갈곳없고 부양가족없는 독거노인을 위한 영화같은 제목 -.-



그래서 후딱 위키를 뒤졌다.
몇줄 안 내려가서 제목의 유래가 나오더군.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Sailing to Byzantium)>에서 따 온 제목이라 한다.
그래서 네이년에서 Sailing to Byzantium을 찾았는데...

오마이갓.
첫줄에 나온다.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그곳은 늙은이들의 나라가 아니다. ... 라면서 뒤 내용은 비잔티움이 얼마나 활기찬, 절음의 나라인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었다.
즉, 영화 제목인 no country for old men 앞에 생략된 것이 That is라는 점을 모른채
There is no country for old men으로 번역해서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니.. --;

뭐 이 영화가 마약상 관련 영화니, 원 뜻이랑은 달라질지라 하더라도,
"늙은이들은 갈 곳이 못 된다" 정도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절대 될 수가 없는 것 같단 말이지... --;;

세상에 이거 찾는 데 5분은 커녕 1분도 안 걸렸는데.
도대체 영화사나 번역자는 무슨 생각으로 조사도 안해보고 저따위 제목을 띡 붙인 것이냐 ㅠ.ㅠ

제발 공부좀 해라.

2008/02/25 14:37 2008/02/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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