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인터넷이 안되던 암흑의 한 달 동안, 학교가서 선덕여왕만 간신히 다운받아 봤더니만,
그 동안 올해의 최고 대박 드라마를 놓치고 있었다는.... ㅠ.ㅠ
인터넷 연결되자 마자 그동안 못했던 게시판 순례를 하던 중,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난주 주말에야 부랴부랴 다운받아 시청을 시작했건만,
이미 드라마의 75%가 끝나고 종방까지는 달랑 2주가 남은것에 피를 토하며,
애들이 오키나와 온다는 소리를 듣고는 "동경 좀 왔다가면 안되겠니이이!!!"라며 절규하는 등,
뒤늦게 <미남이시네요>에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요즘 되겠다. =.=

하여간, 기사를 찾아보다 보니 일본에 선판매됐다는 말이 있길래
이거 큰화면으로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쪼매 품고 검색을 했다.
....만, 결과는 예상대로, 위성에서 방송 --;. 그럼 그렇지, 이걸 NHK에서 해줄 리가 없지... OTL
하여간 기왕 시작한 김에 홈페이지 여기저기를 좀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하단에 뭔가가 눈에 띄는거다.

 <-- 바로 요거. "<미남이시네요> 오키나와 로케 투어"란다.

일본아줌마들 한국에 촬영장 투어 이런 거 오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다만,
그닥 큰 한류스타도 출연 안하는 이런 드라마에까지 투어를 꾸리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을 하믄서 링크를 클릭했는데,
내용을 보고는 그저 내 눈을 의심.

오키나와는 지금 시기에 딱 가기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고, 게다가 이번주는 연휴이기 때문에
처음에 슬쩍 보고는 오키나와 투어에 촬영장 방문 정도 끼워넣은 것이려니 했더니만,
 그 내용을 보아하니, 다른 일정 거의 없이 순수하게 촬영장 투어 뿐.
드라마에 엑스트라 출연, 촬영장 견학, 그리고 출연진으로부터의 기념품 증정이
투어에 포함된 내용으로, 2박 3일 중 둘째날에 해당. 다른 날은 그저 자유일정이다.

그런데 뭐 일정은 저럴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정말 입 딱 벌어지게 만들었던 건 바로 그 비용.
도쿄나 오사카 출발일 경우 항공권까지 포함한 가격은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후딱 넘어가고,
항공권 없이 호텔 앞 집결인 투어도 70~90만원이 소요된다. 호텔 조식 빼고는 밥도 안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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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아무리 비싸도 최소출발인원이라는 100명은 넘게 신청한 모양이다. 홈페이지에 출발결정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오늘 팬사인회 로케 기사 뜬 걸 보고
"아니 저 사람들은 저런걸 어떻게 알고 오키나와까지 갔대?" 싶었는데,
사실은 이런 내막이 있었던 거다.
즉, 로케장에 계신 분들 중 상당수는 돈 받고 일하는 엑스트라 혹은 알아서 찾아간 팬이 아니라,
돈 내고 조직적으로 엑스트라 하러 가신 분들.(크크크)

하여튼, 지난주에 닛코 가서도 느낀 거지만,
여행지 뿐 아니라 곳곳에서 발견되는 일본사람들의 상술에는 그저 감탄할 따름.
이건 언제고 한번 정리해서 쓰게 될 날이 있으려나? ^^;;;


.....그나저나 이제 이번주 막방이라니 그저 눈물이 ㅠ.ㅠ
(<내조의 여왕>때도 18회까지 방송된 뒤에 몰아 본 바람에 제대로 버닝을 못했는데 또.. ㅠ.ㅠ)


덧. 혹시나 노파심에서.
이번 저 로케 투어는 <미남>의 한국측 제작사나 일본내 방송사인 KNTV와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투어모집 페이지는 '빅홀리데이'라는 여행사 페이지에 올려져 있고, "이벤트 기획: 제이스퀘어, 후원: 한프로, 월간 KBOOM"으로 돼 있다. KNTV 홈페이지는 그저 조그만 배너 달아서 여행사쪽 페이지에 링크 달아 준 것 뿐. <미남>팀의 오키나와 로케 자체가 오키나와 관광청(맞나?)의 초청에 의해 성사된거라고 하니, 관광촉진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 ^^


2009/11/22 18:50 2009/11/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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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느날의 근황

2009/05/16 14:37

1.
일단 요즘은 다음 것들에 빠져 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진짜 할일 무지무지하게 많은데... 내조의 여왕에 그냥 삘 꽂혀서, 3일동안 스트레이트로 달려서 18편까지 다 봤다는.... 이제 달랑 2회 남았나본데 서운해서 어떡하나.... 진작 챙겨 볼걸... ㅠ.ㅠ (그러나 챙겨볼 수 있는 상황이 못됐었다능....)
그나저나... 나는 왜 이게 자꾸 꽃남 스핀오프같아 보이는지 원... 만약 한국판 꽃남에서 준표가 재경이랑 안 깨지고 결혼했으면 15년 후 태봉이가 됐을 것 같고 막... 태봉이의 첫사랑은 딴사람이랑 결혼해서 외국갔다는 거 듣고, 금잔디는 지후슨배랑 결혼해서 외국갔군... 이런 생각 했던 나는... 막장인건가?ㅋ

흑집사는 전부터 보고싶었던 걸 이제야 맘잡고 보고 있는데, 애니판은 작화, 연출, 개그 등 모든 면에서 2%씩 부족한 듯.. 허나 원작 만화는 심각하게 내 취향이다. 이거 완전 노리고 만들었던데. (흐흐) 그런데 사실 이거 상당부분이 일어식의 말장난이라서, 번역으로는 완벽하게 옮기기 어려운 개그라는 점이 좀 아쉽달까. 그나저나, 카시카도 봐야되고, 하가렌 리메이크도 봐야 되는데. 맘먹고 몇년째 미루고 있는 노이타미나 마라톤도 함 때려 줘야 하고.. 에구구.

초급여성은... 그저 이런 주제를 띡 던져줘서 내가 초녀 폐인이 되게 만든 지도교수가 원망스러울 따름... ㅠ.ㅠ 파이널, 세미파이널 다 보고 지금은 지역예선 보고있다. --;

2.
그러나 학기 내내 느무 몰입해서 봤던 것은 바로 <아메리칸 아이돌>. 쌀쿡에 와서 3시즌째 실시간으로 보고 있지만, 이렇게 심각하게 봤던 건 정말 처음인듯. 올해는 정말 어찌나 나오는 애들 중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던지, 엊그제 리절트쇼를 보면서는 정말 X줄타서 미치는줄... --; 허나, Top4 때부터 밀기는 했으나, 실현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결승구도가 나와버려서 그저 감동의 도가니일 뿐이고.... 진짜 다음주 결승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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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완소 결승 구도. (근데 둘 다 사진이 왜 저모냥... --; )

 
작년에는 결승구도가 너무 뻔해서 Top3까지는 맘 푹 놓고 보다가 정작 결승때 미는 애가 떨어질까봐 긴장을 엄청 하면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둘 다 느무 아끼는 아이들이니 누가 우승해도 수긍할 수 있을 듯 같고,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막방 볼 수 있을 듯. 아~ 내년부터는 이 잼나는 걸 모니터 부여잡고 봐야 한다니 그저 눈물만 흐르고 ㅠ.ㅠ

그나저나 AI 이번 시즌은 정말 처음 지역오디션 할 때부터 할말이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시즌이 끝나도록 포스팅 한 번을 못했네... --; 나중에 시즌결산 포스팅이나 함 때려볼까 생각 중 --;

3.
생전처음 가보는 메이저 학회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돈계산을 대충 해보고 기절. 과에서 600불을 받기로 돼 있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600불을 다 못 쓸 것 같은거다. (그렇다고 술값 영수증을 환급신청할 수는 없잖애 ㅠ.ㅠ) ... 학회등록할때 같이 membership 가입한 거 어떻게 환급해 주시면 안 되겠냐고 함 물어 봐야 겠다 (흑) ... 빈대근성이 몸에 붙어서 뱅기표도 제일싼거 사고 룸메이트도 3명까지 꽉꽉 채워서 구해 놨더니만... 이게 부메랑이 될줄이야 ㅠ.ㅠ
.... 학회 가입비는 해당 안 된다 그러시믄.... 머 오고갈때 지하철 대신 셔틀 타지 머 --;

그나저나 8월달 학회 얘들은 분명 오늘 발표하는 날인데 감감 무소식.... 너무 이상해서 동기 아이한테 전화해 봤더니 걔도 하루종일 메일체크만 하고 있는데 무소식이라 황당해 죽겠다고. "혹시 우리거 떨어져서 연락 못받은거 아냐?" 라고 걔가 물어보길래, 내가 옛날에 내봤는데 떨어져도 칼같이 메일 온다고 그랬다. 얘가 알려준 방법대로 홈페이지 가서 로긴해 봤더니 이제는 로긴이 되는데, 페이퍼 상태는 "Review Completed - Awating Final Decision" .... 너네 장난해?
안그래도 빨리 이거 결과를 알아야 종시 계획도 짜고 뱅기표도 알아보고 그러는데 아주 짜증나 죽겠다.

2009/05/16 14:37 2009/05/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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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음에 들던 화면 앵글. 근데 왠지 전대물 삘이... ㅋㅋ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드라마가 끝난지 벌써 2주 이상 지났건만, 그동안 숙제도 많았고... 이걸 또 몰아보기에는 손발이 너무 오그라들어서 힘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컴퓨터가 맛이 가서 복구하느라 밀린 리뷰 올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 사실 빨리 다 보고 마무리 리뷰도 해야 할텐데, 학기말 걸려서리 어떻게 될지 미지수. --;

하여간, 뭐 여전히 말 안되는 설정 한두 개가 아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나를 떼굴떼굴 구르게 했던 옥의 티 위주로 써볼까 한다. (캬캬)


1. 이거 재벌집 결혼식 맞아?

아니 굴지의 재벌 두 집안의 결혼식인데, 결혼식장이 간소한 건 둘째치고.... 그 하객들의 허접함은 도대체 어쩔 겅미.... 사람 수도 몇명 안 되는 데다가 이거 무슨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 불러다가 결혼식 하는지... 아무리 엑스트라라도 좀 옷이나 그런거라도 좀 신경쓰지.... --;

게다가 무슨 신랑신부 부모 복장도 결혼식하는 티가 하나도 안 나고... 적어도 신랑신부 엄마들은 럭셔리 한복 입어줘야 하는 거 아님? 이거 소품 담당은 어디 결혼식도 한번 안 가 본 모냥.... --;;


2. 저 담요 어디서 많이 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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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자기 이 장면으로 넘어가길래, 얘들 서울 올라온 줄 알았다. 분명 결혼식 파토나고 나서 재경이가 마련한 거처에서 얘네 둘이 노닥거리는 장면으로 보기에는... 얘들 저 옷은 갑자기 어디서 났으며, 천체망원경은 또 어디서 공수했누? 무엇보다도... 저기 저 담요.... 많이 눈에 익었던 거지. 바로 준표 방에 있던, 다음 그림의 담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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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담요가 언제 제주도까지 갔냐능....

이제는 앞뒤 스토리의 개연성 이런 건 바라지도 않는다. 작가가 병맛이면 스탭들이라도 개념있어야지, 소품하나도 저렇게 건성으로 챙기면 어쩌겠다는 거냐구... --;


3. 가을이는 도대체 뭘 믿고 헤매고 다니는감?

난 정말 이정이랑 은채 관련 스토리는 도대체 전후관계랑 인과관계가 어떻게 된 건지 몇 번을 돌려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 그냥, 속 편하게 "1) 3년 전 이정이가 은채를 참 -> 2) 가을이가 은채에게 과거 일을 물어봄 -> 3) 올만에 만난 은채길래 이정이는 밖에서 기둘리고 있었으나, 미행한 후에 형이랑 사귀는 걸 알고 좌절함" 으로 이해하기로 했음. 그런데 2)와 3)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도 없고, 은채가 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길래 혹시나 이것도 회상인가 하고 헷갈렸음 --;

하여간, 원작에 보면 사라가 소지로에게 "도쿄타워가 보이는 무슨 건물 옥상"으로 나오라고 했다는 건 지나가는 말로 소지로가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가을이는 누구한테 뭐라고 들었는지가 불분명. 보아하니 이정이가 받은 편지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으니 안 본 것 같고, 그렇다고 은채가 주절주절 말했다고 보기도 좀 그렇고. 도대체 가을이는 누구한테 그 빌딩에 관해 듣고서 새벽마다 헤매고 다니는 건감?


4. 도대체 어떤 모냥의 외출금지인고?

제주도에서 그 난리가 난 이후로, 분명 준표는 방문 밖으로 한발자국도 못 나가는 외출금지를 먹은 것 같은데, 다음 그림을 보니 이것도 아리송~ 한 거다. 방문 밖으로 한발자국도 못 나가는 애가 잔디 방에는 어떻게 간거임? .... 보디가드들 퇴근한거 아니냐고? ...아니 밤중에 도망가면 어쩌라고 보디가드들이 퇴근을 하겠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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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는 이제 텔레포트도 하나보다... =.=


그리고 대박은 이거. 분명히 이 방에서 정실장에게 전화기를 빌려서 지후한테 전화를 하는데, 지후 전화기에 뜨는 이름은 "구준표" ㅋㅋㅋ. 나 진짜 저거 보고 떼굴떼굴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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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는 정실장님 전화기를 "구준표"라고 등록한 거임? ㅋ


 
아... 진짜 병맛에 막장에 허술 드라마의 최고봉으로 한동안 군림할 듯한 한국판 꽃남... 제발 이거 수출 그만두면 안되겠니.... 이거 나라 망신이야... ㅠ.ㅠ (그런데 울나라 캐스팅의 우수함을 자랑하고 싶기는 하고 그렇단 말이지... --;;;)

2009/04/11 10:07 2009/04/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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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前 매거진 T, 10 매거진)는 내가 참 좋아하는 웹진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완소인 연재가 바로 <십자매의 기름진 시선>이다. 어찌나 공감 백만배인지... ^^;; (여기서 살짝 작가님 팬 인증 ㅋ)

하여간, 이번주 연재분은 지후슨배 현중군! 다른부분도 다 구구절절 동감이 갔지만, 특히 마지막 코멘트를 보고는 그저 뻗었다. 어찌나 내가 하고싶은 말을 저렇게 쏙쏙 찝어서 해주시는지... 바로 내심정이 바로 저거라고!!! 제발 수출은 쫌..... 꼭 하셔야 겠다면 겨울연가 때처럼 수입하는 방송사에 편집권을 주시든가... (솔직히, 나는 현 제작진의 재편집도 못믿겠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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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작가님은 제 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나요 ㅠ.ㅠ



하여간, 앞으로도 주~욱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전체를 보실 분은 다음 링크를 이용해주시길:

<십자매의 기름진 시선>: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선배에게 갈 수 있나요?

2009/03/22 08:04 2009/03/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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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도를 다 따라잡고 나니, 한 회씩 보는 건 부담이 좀 없어서 좋구만.
하지만, 여전히 설정은 개연성 실종에 말 안 되는 거 투성이다. 오랫만에 함 까칠하게 잡아 볼까나?

1. 준희가 하필 잔디한테 전화거는 바람에 잔디가 준표네집에 오게 된다, 라는 설정은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준희는 잔디 전화번호를 어케 알고있는 거임? 전에 쓰던 전화는 시골에 내려가신 부모님 드렸다며? 선물받자마자 전화번호 뿌렸냐?

2. 준희는 부잣집 영양께서 무슨 재봉틀을 저렇게 잘 다루나? 그것도 간단한것도 아니고 소매며 앞치마에 주름 빡빡 들어간 옷을? 뭐.... 의상학과 다니셨다고 하면 할 말 없고. ㅋ

3. 지후 할아버님 대사 중 "아니 이거 영문을 모르겠네" -- 전에 살던 집에 끌려왔는데 영문을 모르시기는 무슨..... 그리고 역시나 막장드라마 최고의 필살기, "불치병" 코드는 여기서도 등장해 주셨다. (크하하하)

4. 비주얼적으로는, 잔디가 잠이 들자 갑자기 옆에서 준비돼 있던(?) 담요 대령하는 준표도 웃겼지만, 최고는 이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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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할아버지... 드신 건 치우고 가셔야죠... --;;


왜 저렇게 설정했는지 안다. 둘다 콩 안먹고 남겼다는 걸 보여줘서 어쩔수 없는 핏줄 이런 거 나타내려고 한 거겠지. 그런데... 그런 연결고리를 꼭 저렇게 보여줘야 했나? 상식적으로, 자기가 안 먹는 걸 애써 자기 그릇에 담아놓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제발 평범한 사람의 상식에 입각해서 대본 좀 씁시다. (에휴)


그나저나, 지금까지 스토리 진행되는 거랑 다음회 예고 보니까 이거 좀 불안한데.... 혹시 "스키 지로" 에피소드 안 나오는 거?? 그리고... 일명 "비오는 날의 이별" 씬 안 나오는 거? 어떻게 원작 최고의 명장면 두 개를 저렇게 깡그리 날려먹을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어째 처음부터 이놈의 제작진은 살릴 거랑 생략할 걸 제대로 구별도 못하냐?

사실, "일기일회"란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계속 거슬리던데, 궂이 우리 말에는 없는 일본 속담을 그대로 갖다가 써야 했을까? (혹시나 해서 국어사전 찾아봤더니 없더마 --; ) 물론 "이치고 이치에"는 소지로의 성격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이기는 하지만, 한국판 제작진이 원작의 명대사 설정 날려먹은 게 한두 번도 아닌데, 꼭 이렇게 궂이 필요하지 않은 것만 억지로 죽어라 살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진짜 일본판 대본과 스탭 데려다가 한국판 캐스팅으로 다시 찍고싶네. (우씨)


한참 나중에 덧.
그런데, 어제 페이퍼 쓰기 싫어서 일본판을 함 돌려봤더마, 비오는 날 이별 신은 시게루가 떠나고 난 다음에 나오는 거구만. 가만 보니 일본판도 2회부터 8회까지 약혼자 에피를 끌었고. 우미 에피소드도 막판에 나온다고 하니.... 혹시 이건 꽃남 만화판의 한국판이 아닌 일드의 리메이크? (그럼 저작권 관계는 어케 되는겨?)
그리고 만약에 우미 에피소드를 마지막에 집어넣는다고 하면, 츠쿠시 조난 사건이 여기서 나와야 될텐데... 그거 벌써 앞에 써먹었잖아. 얼마나 엄한 오리지날 에피소드로 스토리를 완결낼지 아아.... 겁나 죽겠다.

2009/03/17 07:49 2009/03/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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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은 무슨.... 차라리 이게 낫더마 ㅋ


14회 방송나가고 "막장뮤직드라마"라는 둥 온갖 비판이 쏟아져서 좀 겁먹기는 했는데, 막상 보니까 좋던데? 어설프게 대사 집어넣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 진행시키느니, 줄창 비주얼로 승부하는 뮤직드라마로 나가니 손발 오그라듦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이쁜애들 이쁘게 잡아주니 눈 호강돼서 좋더구만. 괜히 엄하게 스토리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말고 그냥 앞으로도 주~욱 이렇게 뮤직드라마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던데. (크크)

하여간, 8-9회의 그 <비교체험 극과 극>에피소드에 치가 떨려서 한동안 좀 많이 밀려놨었다.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10분보고 쉬고 이러다가, 한 회 끝나면 그 다음회 보기가 너무 겁나서 ㅠ.ㅠ 허나, 13회부터 가속도 붙어서 17회까지는 그냥 한큐에 봐버렸다는. 뮤직드라마로 나가니 막장기도 좀 덜한 것 같고, 아주 애들이 너무너무 이뻐서 갑자기 막 삶의 활력이 생기더라구. (음화홧)

그런데 18-19회는 또다시 막장으로 가는 황당무계 스토리들 때문에 힘들구나... (에휴) 제발 엄하게 오리지날 설정 넣지 말고 원작에나 충실하지. 가만 생각해 보니, 후덜덜한 싱크로의 캐스팅 덕에, 원작의 재현 장면이 나오면 그저 사정없이 입이 찢어지다가, 엄한 오리지날 스토리 및 PPL이 튀어나오면 열받아 소리지르고 뭔가를 집어던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능... --;; 아 진짜.... 이건 무슨 스페셜판까지 구성에 편집이 병맛이냐구.....

하여간 이쯤에서 열거해 보는 중반부의 문제점

1. 나의 시게루'도' 돌려줘 ㅠ.ㅠ

여느 캐스팅과 마찬가지로, 재경이 역할도 캐스팅 참 잘했다. 그런데... 쿨한 시게루는 어디로 가고 얘 왜이렇게 찌질하고 비굴하냐능.... 원작/일판의 시게루는, 츠쿠시-츠카사와의 관계를 안 다음에도, "다 아는데, 과거는 상관없어~"라는 식으로 쿨하게 나가고, 츠카사한테 "너는 안되겠다"는 말을 듣고는 깔끔하게 물러나는 멋진 언니(?)였는데 말이지... 이거 잔디-준표사이 관계를 알고도 모르는 척 음흉하게 나오는 이언니는 도대체 누구신가요? 분위기를 봐서는 나름 이 둘 사이를 밀어주고 물러나려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음흉하고 찜찜하고 답답하다. 그리고 결혼식까지 끌고가는 그 상황 자체도 짜증나고. 뭐... 허나, 재경이가 결혼식장에서 "아니오~!"이러고 결혼식 파탄 낸다는 데 백원 걸겠다. --;

또 길어지네...



2009/03/15 09:39 2009/03/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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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포스팅에 1~2회가 고비였다는 거 취소.
7회까지 보고 그래도 나름 괜찮네~ 라고 생각했건만. 8회를 보고 급 식겁... 너무 황당하여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진짜 극중 대사에서도 나오듯이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금잔디(와 그 주변인물)이더구만.
정말 어찌나 잔디랑 그 식구들은 지지리 궁상에 거지근성, 빈대근성인지, 8-9회는 너무 화가나서 보기가 힘들었고,
뭐, 캐릭터들이 병맛이라도 다른게 좀 나으면 참을텐데, 대본도 개판이고, 캐릭터도 엉망이고, 연출/촬영도 할말없고.... 진짜로 총체적 난국이다. ..... 14회 어떻게 봐야할지 정말 너무너무 겁난다 ㅠ.ㅠ


이건 꽃남이 아니라 <파리의 연인> 아냐? 아님 <열아홉 순정>이든지 --;

한국판 꽃남 제작진이 타 버전과의 차별성을 꾀하겠다고 집어넣는 오리지날 에피소드 중에 괜찮은 게 그닥 없긴 하지만 이번 <비교체험 극과 극>은 정말 심했다. 이건 진짜 그 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사골국처럼 우려먹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구도--꿈도 못 꾸던 화려한 생활을 맛보는 여주인공+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는 남주인공--를 그대로 답습한 거 아닌감. 그러다 보니 원작의 설정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원작의 츠카사와 그 누나 츠바키는 뼈속까지 귀족이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파는 오코노미야키를 먹고싶으면서도 그 자존심 때문에 집에와서 누나한테 해달라고 난리쳤던 이력이 있는 츠카사 아닌가. 그리고, 개념 확실한 츠바키마저도, 그 집안에서 나고 자란 자기가 이 환경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지 않는가. 아무리 츠쿠시를 만나면서 츠카사가 변한다고 해도 그렇지, 하루정도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맞나?) 오고싶다는 건, 츠카사의 성장환경을 생각해 봤을때 말이 안 된다. 원작에서 츠카사가 츠쿠시 옆집에 세 들었을때, 결국은 허리아파서 못 자겠다고 자기 집으로 몰래 돌아가지 않았냐구... 그리고 너는 이런데서 어떻게 사냐고 두고두고 구박하고. 사실, 츠쿠시의 구리구리한 생활 갖고 트집잡는 건 마지막까지 끌고가야 하는, 츠카사 캐릭터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점 때문에 츠카사가 왕자들이 난무하는 순정만화계에서조차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던 거고. 하지만, 이 <비교체험 극과 극> 에피소드는 준표마저도 그동안 수도없었던 신데렐라 스토리의 남주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캐러로 만들어 버렸다. ㅠ.ㅠ

게다가, 정말 너무 심하게 오버스러운 잔디네 가족들은 진짜... 솔직히 서민 어쩌고 그래도 그 집 우리집보다 훨 잘 살던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사람들이 개념없고 무식하게 비굴할 수 있는거야? 내가 준표면 아무리 자기네집이 이상하고 평범한 생활이 그리워도, 그 집안식구들 오버하는 거 보면 오만 정 다 떨어지겠다. 이건 진짜 서민층에 대한 misrepresentation으로 두고두고 욕 먹어야 한다구. (나 지빈군 마이 아꼈는데, 이번 드라마 덕분에 완전 밉상으로 돌아섰다. ㅠ.ㅠ )


쓰다보니 또 길어지네...

2009/02/21 14:28 2009/0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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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사수하고 그때그때 리뷰 쓰겠다는 계획은 멀리멀리...
벌써 14회가 방송됐음에도 불구 이제 겨우 7회까지 봤다. (떱)
그런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8회 보기 전에 일단 쓰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리 허접하게 후딱 쓴다.
사실 6회까지 본 지가 꽤 됐는데... 생각이 제대로 나려나?
우선, 본론 시작하기 전에 격하게 함 외쳐보자 ㅋ

준표만세!
현중이만세!
범이 만만세!!!
(호칭에 주목^^)


허나 애들이 이쁘면 뭐하나, 아주 스토리랑 연출 보면 한숨만 푹푹 나오고...
한국판 애들 데려다가 일본판 대본+스탭으로 다시찍어주면 안되나?를 외치는 것도 모자라.
....일본판 다시 보면서 거기다가 한국판 애들 대입해서 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떱.

하여간, 저번에 지적한 게 츠쿠시 캐릭터의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루이 캐릭터 문제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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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만화책을 찢고들 나왔구나 ㅠ.ㅠ



더한층 잘나진 츠카사, 덕택에 무너져버린 투탑체제

3-6회 방송되던 와중에 최대의 논란은 루이 캐릭터의 문제였다. 캐릭터의 변모에 설득력도 없고 애를 무슨 조울증에 사이코로 만들어 놨다는 의견까지도 있었고. 덕분에 중반까지는 팽팽하게 가야 하는 츠카사-루이 투탑체제가 무너지고 드라마의 중심이 완전히 준표쪽으로 넘어갔다는 것. 보아하니 원작-일본판과의 차별성을 추구하려다 보니 각색한 부분이 애들 캐릭터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간 것 같다. 준표는 훨씬 멋지구리하게, 그리고 지후는 이해불가하게. 둘 중에 어느 한 쪽으로만 나갔어도 방향이 위태위태할텐데, 아주 두개를 동시에 해버리셨으니 당연히 투탑은 무너지지...

우선, 시즈카를 덮치는 루이를 목격하고 충격받은 츠쿠시를 츠카사가 구제해주는 장면 말인데, 원래 츠카사는 그렇게 눈치빠른 캐릭터가 아니잖아? 여전히 바보짓 하던 와중에 소 뒷걸음치다가 쥐잡은 격으로 츠쿠시를 곤경에서 구해준 셈이 되는 건데, 준표는 분위기 파악하고 적절한 거짓말을 둘러치면서 잔디를 끌고 나갔다 이거지. 덕분에 초반에는 신비주의 왕자님인 루이랑 대적하기에는 어림도 없을 뿐 아니라, 도대체 쟤가 어딜봐서 리더냐 싶을 정도로 완전한 바보여야 했던 남주가 갑자기 멋지구리 가능성을 팍팍 날리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버린 거지. 중간까지의 꽃남 구도는 완전 바보같은 남주가 알고보니 바보가 아니었네라는 점을 찔끔찔끔 알아가는 게 핵심인데, 뭐 이거 3회에서 이미 이넘은 멋진 주인공~ 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떠벌리면서 지후와의 대결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버린거다. 준표의 멋지구리함을 모르는 건 둔해빠지고 눈치없는 잔디 뿐이었던 거지.

그리고 그저 생각하면 안습일 뿐인 지후 캐릭터는... 다른 버전과의 차별성을 꾀하겠다고 집어넣은 자선경매 에피소드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이 에피소드 나오기 전에 분명 서현이 프랑스 가는 거 알았으니 좌절오라를 팍팍 풍기면서 옆에서 못봐주겠다 싶을 정도로 맛간 모습이 나왔어야 하는데. ....이 자선경매 에피소드에서 너무 발랄하게 쌩쌩한 걸로 나오잖아. 그러니까 바로 그 다음에 나오는 울면서 바이올린 켜는 장면이 정말로 뜬금없고, 애가 조울증이냐? 이런 소리나 듣지. 게다가 경매 에피소드에서 애들 전원 소집하고 작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준 준표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이렇게 초반에서 유감없이 발휘해버렸으니...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걔의 진가를 못 알아본 건 진짜 멍청한 여주인공 뿐이었다니까 --;

하여간, 한국판 꽃남은 준표 캐릭터는 어마어마하게 잘 잡았으나.... 덕분에 초반부터 싱겁게도 압도적인 원탑 구도가 돼버렸다는... ㅠ.ㅠ

그리고.... 더 이상 현중이의 연기논란에 대해 대본탓을 할 수가 없게 됐다. 해도해도... 너무 못하더라. (흑) 딴건 다 차치하고라도 "왜 나는 너같은 애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이 대사를 그렇게 치면 어떡하니 ㅠ.ㅠ "왜 나는" 하고 한참 뜸들이고 들어가야 긴장감도 들고 여운도 생기지. 게다가 그걸 그렇게 번개불에 콩볶듯 하는 속도에다가 중얼거리기까지 하면... 뭔말인지 들리냐? ㅠ.ㅠ 이거 원작에서도 너무 좋아한 부분이라 실사로 들어보자고 기대 만빵이었는데 이게 뭐냐능.... OTL

그런데 애 연기가 이 정도면 연출에서 어떻게 대사량을 줄이든지, 포장을 잘 했어야 하는 거 아냐? 그게 감독의 역량이고 현장에서 할일 아닌가 싶은데. 그 옛날 전설의 <모래시계>를 생각해 보자구. 항간에 도는 소문에, 송지나 작가가 이정재를 너무 좋아해서 드라마에 쓰고는 싶은데 애가 연기가 안 되니... 대사를 팍 줄여서 과묵한 캐릭터를 만들었다잖아. 루이 캐릭터는 그렇게 말없는 캐릭터로 해도 괜찮은데, 그렇게라도 처리를 했어야지. 허나, 쪽대본 가지고 거의 생방으로 만들고 있다는데 뭐 그게 가당키나 하겠나... 그리고 처음 연기하는 애 데리고 쪽대본 생방을 하면 어떡하자는 건지. 도대체 이 드라마 만든다고 말 나온 지가 언젠데 그 동안 대본 안 쓰고 뭐 한 건지 정말... (에휴)

그런데 약간 삼천포로 빠져서. 병맛대본마저 무색케 하는 범이는 그저 완소.... 도대체 애가 어느새 저렇게 칼수마까지 있도록 훌쩍 큰 건지... 에덴의 동쪽 아역부분만 구해서 볼까 생각 중이다. (하이킥 복습은 애써 참고있다 --;)


원작 팬으로서 여전히 짜증나는 것들

1. 드라마가 완전히 왜색에 쩔었구만. 애들 교복+메이드복에 이어서, 일본도에 검도라? 정작 일본판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이런 장면을 내가 왜 한국드라마에서 봐야 되는 건데?

2. 잔디만 짜증나는 줄 알았는데 가을이도 진짜 왕짜증. 너 왜 자꾸 범이한테 들이대? 원래 유키는 그런 캐러 아니잖아! 소심한 것 같지만 알고보면 외유내강인게 유키 아니었어? 아주 친구는 끼리끼리 논다더니... 이렇게 나가다 보면 나중에 소지로의 첫사랑 에피소드는 유키의 굳은 의지가 아니라 가을이의 오지랍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될 것 같음. --;

3. ..... 대본도 제대로 안 만들고 해외촬영 갔냐.... 무슨 앞뒤 줄거리가 맞는 게 없고 팡팡 튀는데 미치겠다. (듣자하니 14회 마카오 로케도 그렇다던데?)

4. 돌아온 지후와 비상계단에서 만나는 장면 말인데.... 아무리 쪽대본에 생방인 건 알겠지만... 이런 장면에서 화면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니냐? 아이구 진짜..... ㅠ.ㅠ


뭐... 그래도 1~2회가 최대 고비였던 듯, 4회의 케이블카 에피소드는 나름 한국 현실에 맞게 잘 각색해서 만든 것 같고, 7회에 나오는 삼세판 대결도 일본판에서는 생략됐던 부분인 만큼 신선한 맛이 있어서 좋기는 하다만....

...... 14회 방송되고 막장뮤직드라마 이런 소리 나오니까 무서워 죽겠다. 과연 이걸 계속 봐야하나... ㅠ.ㅠ
그러게 내가 막장으로 빠질 줄 알았다니까 ㅠ.ㅠ
2009/02/20 14:18 2009/02/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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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화면이나 세트, 소품 면에서의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언급했지만, 사실 이 드라마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비주얼적 표현보다는 내용적인 측면, 즉 드라마의 설정이나 플롯의 흐름, 인물의 캐릭터 및 대사의 민망함 같은, 프리프로덕션적 요소의 탓이 컸다. 만화 원작이라 황당무계하고 오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이 많은데, 단순히 황당무계하고 오버만으로 가득했다면 원작을 비롯해 대만판 일본판 드라마들까지 대대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만화적 설정의 황당무계함과 민망함은 원작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국판 자체의 문제라는 편이 가까울 듯.

<꽃보다 남자>처럼 원작과 이후의 파생상품까지 검증된 콘텐츠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어떻게 보면 안전빵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에 맞추어 제작된 원작을 어떻게 TV드라마라는 포맷에 맞게 각색할 것인가, 그리고 기존에 만들어진 대만판/일본판 드라마 및 영화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라는 해결과제를 가진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대만판의 경우 원작의 플롯진행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 반면, 일본판은 만화책에서의 에피소드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다면 한국판의 경우는? 1-2회만 가지고 본 현 상황에서, 한국판은 만화적인 "상상력"에 중점을 둔 "판타지"로 포지셔닝을 한 게 아닐까. 포스터의 캐치프레이즈도 <상상, 그 이상의 판타지 로망스> 이고. 그런데.... 판타지라고 모든 게 다 황당무계에 오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 설정은 가상의 세계라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상황의 진행은 어느정도는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어야 드라마가 말이 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가 있을 텐데, 지금까지 본 한국판 꽃남은 상황설정이며 캐릭터는 현실과는 영~ 동떨어진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읊는 대사는 도대체 보통상황에서 저런식의 대사를 하나? 싶을 정도로 현실감이 떨어지는 상황.



이쯤에서 접어줘야겠지?



* 쓰다 보니 원작 스포일러가 꽤 많이 들어갔다는.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피해가셈~
* 다 써놓고 보니 제목이랑 상관없이 글이 삼천포로 가버렸다능... --; 태클은 정중히 사양.
2009/01/12 18:24 2009/01/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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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소문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2002년이던가, 대만판 나올 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만들어주나, 만약에 한국판을 만들면 누가 F4가 될 건가 하는 설왕설래도 많았던 만큼, 일단 나오자마자 화제몰이는 확실히 한 듯. 알고보니 DC에서는 방송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갤러리가 만들어졌으며, 시청률도 첫방부터 15%선이 나오는 등 어느정도 연착륙은 가능한 듯 한데, 원작 만화가 워낙 대박 히트작이었고, 대드, 일드 역시 국내에서 꽤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였달까. 사람들의 시청 평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체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다"거나, "그래도 그런 만화같은 맛에 본다"는 평이 많고, 캐스팅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 그러나 연출과 화면 비주얼에 대해서는 불평불만이 많은 상황인 것 같다.

하여간, 정말 오랫만에 본방사수하는 기분으로 1-2회를 구해서 봤는데, 이걸 보다보니 일판 복습이 하고싶어져서 뒤져서 일판 보고, 나아가 만화까지 복습하는 사태에 이르렀으니... 내가 꽃남을 정말 좋아하기는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구만 (크크). 하여 역시 굉장히 오랫만에 TV 프로그램 본격 리뷰를 함 써보기로 했다. 일단 첫 두회 방송했을 뿐이고 보니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 써볼까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원작 및 타국판과 비교가 주로 될 듯. 이러다가 삘받으면 매주 리뷰 쓰는 만행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캬캬)

기니까 일단 접어주고..


 

2009/01/09 13:27 2009/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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