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확정 시부터 거의 1년을 질질 끌었고, 학기말 2주간 머리빠개지는 고민을 나에게 안겨 주었던 논문 커미티 선정을 드디어 마무리했다. 사실 일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질 수 있었는데, 99%는 불가일거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2안 3안까지 만들어놓고 벌벌 떨었던 모 선생님께서 너무나 의외로 흔쾌히 해준다 그러셔서, 갑자기 머리속에 끼어 있던 먹구름이 확 걷혔다. 진짜 No harm to ask 라더니... 안 물어봤으면 어쩔 뻔 했냐능...지역이 안 맞아서 그렇지 연구 접근법으로 따지면 정말 필요한 언니셨는데... ㅠ.ㅠ 정말 깨질 때 깨지더라도 부딪혀는 봐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준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지만,
저 언니 덕분에 일단 쉽게 종합시험 통과하고 졸업하기는 다 글렀다는 거...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는 거....
그나저나 오늘 이 언니와의 면담을 앞두고 벌벌벌 떨면서
무슨 말을 해야하나 대본 써놓고 막 외우고 난리를 쳤는데...
......그랬다가 롸이팅 센터 어포인트먼트 취소하는 걸 깜빡했네.... ㅠ.ㅠ
그래도 이번학기 다 갔으니 다행이라눈...... ㅠ.ㅠ (취소 안 하면 페널티가 있다능... ㅠ.ㅠ)
하여간, 앞으로 2년간 나를 볶아 주실 커미티 되시겠다.
Dr. Shu-Ling Chen Berggreen (국제컴, 아시안 미디어) - 지도교수, 방법론 담당
Dr. Andrew Calabrese (국제컴, 정치컴) - 세부전공 담당
Dr. Janice Peck (비판컴, 언론사) - 이론 담당
Dr. Hun-Shik Kim (국제컴) - reader (이거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남?)
Dr. Faye Yuan Kleeman (현대일본문학/문화, 아시아식민주의) - 타과과목 담당
성별 구성도 2:3으로 완벽하고~ 한국/일본/대만 전문 분들 한 분씩 포진해 계시고, 이걸 미국학교 논문이라는 점에 비추어 조율해 주실 미국분들까지 계시니 이 어찌 퍼펙하지 않을쏘냐 (음화홧) 심지어, 일어과 샘은 또 Fulbright 받으셔서 나 일본가기 한달 전에 나랑 같은 동대 홍고캠으로 가신다는 (과는 틀리다 =.=) . 학교를 떠나서 논문 쓸 경우의 가장 큰 문제가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널럴해지다가 논문작업이 더뎌진다는 점인데, 커미티 한 분이 심지어 같은 학교에 상주를 하실테니 어찌 보면 이것도 복이 아니려나.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골썩던 커미티 구성도 끝났고, 다시금 초녀의 세계에 빠져야겠다. (음화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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